이야기의 이론(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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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결정적인 것을 사소하게 보이도록 하라.
지금까지 역설한 내용의 핵심은 글쓰기에서 모든 요소는 이유를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한 사건에는 결과로 이끄는 원인이 있어야 하며 그 결과는 다시 또다른 결과의 원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좋은 글은 사건들 사이에 원인과 결과가 있어서 책장을 쉽게 넘기게 만든다' 라는 명제를 받아들인다면, 좋은 글이란 치밀하게 엮어진 흔적이 보이지도 않는 편안하게 보이는 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느 작가도 마치 네온사인이 반짝이듯이 작품의 플롯이 너무나 분명하게 돋보이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사건의 원인이 너무나 분명하여 이야기의 매력이 희생되는 걸 아무도 바라지 않는다. 작가는 이야기가 이 세상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인 것 처럼 쓰기를 바라고 있다. 체호프가 말한 총 이야기를 살펴보면 총은 중요하기 때문에 마지막에 ..
2014.03.03 -
넷째, 등장인물의 성격은 변해야 한다.
그것이 등장인물의 매력을 부여할 것이다. 다섯째, 모든 사건은 중요한 사건이 되게 하라. 능력있는 작가가 되는 길은 등장인물이 진짜 인물이라고 독자나 관객에게 확신시킬 수 있는 능력에 달려있다. 작가는 자신에게 이장면은 나의 플롯에 분명하게 기여를 하는가? 라고 물어보아야 한다. 대답이 긍정적이면 작업을 계속한다. 그러나 대답이 부정적이면 문서 화면을 닫아야 한다. 허구의 작품은 일상생활보다 훨씬 더 경제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인생은 아무것이나 다 허용되지만 작품에서는 항상 선택을 하여야 한다. 작품의 모든것은 작가의 의도와 연관되어 있어야 한다. 그 나머지는 아무리 잘 쓴 대목이라고 하더라도 잘라내 버려야 한다.앙드레 지드는 예술의 첫째 조건은 불필요한 부분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헤밍웨이는 우선 작품을..
2014.03.03 -
둘째, 대립하는 세력으로 긴장을 창조하라.
단편으로는 소녀가 거절하는 대목의 지엽적인 긴장으로 유지 될 수 있다.그러나 장편에서는 그 지엽적인 긴장을 작품 전체로 확산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소년이 만약 소녀와 결혼하길 원한다면 그리고 소녀의 마음을 돌려놓길 바란다면 술버릇을 고치려들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이 쉽지않아 술버릇을 고치려 애를 쓰는 부분에서 긴장이 다시 발생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셋째 , 대립하는 세력을 키워 긴장을 고조시켜라 관객은 등장인물에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된다. 이사람은 누구인가?무엇이 그로 하여금 술을 마시게 하는가? 그는 버릇을 극복할 것인가? 이것들이 바로 관객이 궁금해 할것들이며 작가는 이를 재미있고 창조적인 방법으로 풀어야 한다.지엽적인 긴장으로는 작품 전체의 긴장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길..
2014.03.03 -
플롯이란 이야기를 재밌게 만들어가는 하나의 장치.
첫째 긴장이 없으면 플롯도 없다. 소년, 소녀를 만나다를 플롯으로 긴장을 연출해보자소년이 소녀를 만난다.소년은 소녀에게 결혼하자고 말한다.소녀는 좋다고 대답한다.이야기 끝. 이것은 플롯이 없는 스토리다. 소년이 소녀를 만난다.소년은 소녀에게 결혼하자고 말한다.소녀는 안된다고 말한다.소년은 '왜 안되느냐'며 조른다.소녀는 '네가 술꾼이라서' 라고 대답한다. 긴장은 소녀의 거절에서 발생한다.
201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