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이론(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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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 장애물을 등장시켜 흥미를 높여라
1막은 질문을 던지고 3막은 답을 제공한다. 2막이 하는 일은 이야기를 재밌게 만드는 일이다. 오즈의 마법사의 제 1막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도로시는 집으로 가는 길을 찾을 것인가?' 라고 3막은 대답을 한다. '그렇다.' 라고. 길가메쉬는 인생의 비밀을 찾을 것인가? 그렇다. 하지만 그래봤자 그에게 이로울 게 하나도 없다. 2막에서 중요한 점은 1막의 흥미를 계속해서 유지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롤러코스터의 경우도 출발과 동시에 정점을 찍고 바로 내려온다면 재미가 없다. 중간의 비틀거리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회전하고 뒤집히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제 2막을 시작할 때, 어떤 어려움이 가장 흥미롭고 주인공에게 가장 도전적인 장애물을 제공할지 상상해야 한다. 장애물을 만드는 기술은 등..
2014.03.04 -
추구의 플롯
길가메쉬의 예를 빌리자면 그는 집(현재 머물고 있는곳)을 떠날만한 적절한 이유를 찾아야하고 그렇게 해서 떠나게 된 1막의 마지막부분즈음에 여행을 함께할 동료를 맞는다. 이는 주인공이 조연과 함께 복잡한 사건에 얽히도록 만들기 전에 독자나 관객에게 주인공에 대하여 충분히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이러한 이야기에는 대부분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는 고마운 인물이 등장한다 주인공이 추구를 마칠 수 있도록 누군가가 또는 무엇인가가 결정적으로 도움을 준다. 도움을 주는 동물이나 친구를 사용할 계획이 있다면 이런 인물을 소개하는 가장 좋은 대목은 제 1막의 마지막부분이다. 여기에 잠깐이라도 등장을 하거나 언급되었다가 결정적 순간에 나타나 도움을 준다. 그렇게 하지않으면 등장인물을 제멋대로 등장시..
2014.03.04 -
심연 구조를 획득해야 한다.
시시한 주제는 없다.단 시시한 작가가 있을 뿐이다.- H.L Mencken 심연구조의 핵심은 도덕성 작가는 이야기를 발전시켜서 심연의 구조를 갖도록 하여야 한다.심연구조는 강력한 추진력과 함께 작가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안내 역할을 한다. 심연구조의 핵심개념은 도덕성이다. 도덕성이라고해서 십계명이 바르게 살라는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원하는 결론을 끌어내기 위하여 작품에 어울리는 도덕 체계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독자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믿음직스러워야 한다.
2014.03.03 -
플롯의 설득력과 추진력
'느끼는 사람에게 인생은 비극이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인생은 희극이다.' '분명한 윤곽'을 가지고 시작하거나 '충동'만으로 시작하거나 간에 두가지 플롯중에서 어떤것이 작가의 아이디어에 적합한가를 우선 물어봐야 한다. 행동에 기초를 둔 액션이나 모험 이야기인가? 아니면 등장인물의 내면적 세계와 인간의 본질을 다루고 있는가? 행동의 플롯행동의 플롯은 퍼즐의 플롯이다. 관객은 일종의 미스터리를 풀도록 도전을 받는다. 관객의 보상은 긴박감, 놀라움, 그리고 기대감이다. 과학소설, 서부영화, 모험 소설, 탐정 영화등이 다 그렇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이러한 범주에 들어간다. 마음의 플롯희극은 무정부 상태를 그린다. 희극은 이미 존재하는 질서를 취해서 그 위에다가 새로운 것을 첨가하는 것이다. 이중의미 기법의 핵..
2014.03.03 -
일곱번째, 복권에 당첨될 기회를 남겨두라
작가에겐 규제가 있다. 첫째는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는 세상에서 작품을 창조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를 게임의 법칙이라고 부른다면 이 규칙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해야 한다. 두번째 제약은 이 세상에서 무엇인가 벌어질 때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에대하여 세상만사에 모두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이유를 대지 못한다면 이를 우연, 운 등로 돌리기도 한다. 그러나 글이나 작품에서는 운이 들어갈 여지가 없다. 무엇인가가 벌어지는 이유는 이야기의 어느대목에서건 항상 입증되어야 한다. 독자는 작품에서 이유가 없는 대목을 참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는 신이 아니다. 여덟번째, 클라이 맥스에서는 주인공이 중심적 역할을 하게 하라 독자나 관객에게 궁금증을 일으키게 만드는 것이 플롯의 기본이다..
2014.03.03 -
여섯째 이어서.
포트 매독스 포드는 「착한 군인」(The Good Soldier)을 썼는데 결적적인 것을 사소하게 보이는 원칙을 아주 분명하게 설명해준다. 작가가 먼저 제일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야기에서 멀리 떠나면 '지루한 부분'이 남게 되는데 바로 '페이지를 건너뛰고싶은 마음이 드는대목' 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일생에서 한번쯤은 소설과 같은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 기억이 있을것이다. 소설은 깊이가 있고 어떤 주제나 다 수용 할 수 있을 정도로 폭이 넓기 때문에 아무런 이야기를 늘어놓아도 책은 만들어진다. 재미있다면 다행일까. 그러나 포드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을 끌고가지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여분의 사설로 독자의 관심을 흔뜨려 놓아서는 안된다는 ..
201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