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모음(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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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앤 머시, 종이달 리뷰
러브앤 머시는 텅텅빈 극장에서 혼자 감정잡고 봐서 그런지 진짜 마지막엔 눈물이 터져서 혼났네요 비치보이스의 멤버 브라이언 윌슨이 주인공인데 그냥 영화가 보는 내내 불편합니다. 초반은 비치보이스로 잘나가던 브라이언 윌슨(폴다노)이 가정사나 다른 사건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이 피폐해지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것도 졸라 불편한데 나중에 늙은 브라이언윌슨(존쿠삭)이 사기꾼같은 의사에게 학대당하고 이용당하는 모습도 졸라 길게 나와서 더 불편해집니다. 그러나 결국엔 그의 연인(엘리자베스 뱅크스)의 사랑을 통해 그 모든것을 극~뽁한다는 뭐 단순하다면 단순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확실히 볼만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인물마다 상징하는 바가 강력하고 노골적으로 분명해서 오히려 그 박..
2015.11.15 -
The Egg
The Egg Written by Andy Weir (원저자) Translated by Soo Choi 최수영 당신은 귀가하는 도중 죽었다.차사고였다. 그다지 특별한 사고는 아니였지만 치명적이였다. 당신은 죽으며 아내와 두 아이들을 남겼다. 다행히 고통은 없는 죽음이였다. 응급요원들이 당신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늦은 일이었다. 사실 몸이 아주 산산조각 나는 바람에 죽는게 나았다. 그리고 그때, 당신은 날 만났다. “무슨... 무슨 일이 일어난거죠?” 당신은 물었다. “여긴 어딘가요?” “당신은 죽었어요,” 난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돌려말할 필요는 없다. “트... 트럭이 미끄러지고 있었는데...” “그랬죠.” 나는 말했다. “내가... 내가 죽었나요?” “네. 하지만 상심하진 말아요. 다..
2015.08.01 -
웃지않는 세 정승.txt
웃지않는 세 정승 충남 예산에 열 두 대문 집 안의 한 채로써,절간처럼 큰 집에서 살 때의 일이다.내가 중학교 시절 어느 여름 이었던 것 같다.저녁을 먹고 숙제를 끝내고 나면 할 일이 없었다.그때는 텔레비전도 없었고 라디오는 있었으나 내 차례까지 오는 경우가 드물었다. 시원한 대청마루에 돗자리를 깔고, 매실주스를 마시거나때로는 참외나 수박 혹은 감자 등을 먹으면서아버지는 가끔씩 교훈이 되는 옛날이야기를 해 주셨다.그중에 이야기 한 가지를 적어본다. “옛날에 웃지 않는 세 정승이 있었단다” 로 시작하는 아버지의 말씀은 어찌나 천천히 하시는지? 나는 항상 결론부터 듣고 싶어 안달을 했다. 아버지보고 말 좀 빨리 빨리 하시라고 하면 “그러면 나 말 안 한다” 하시는 바람에그 이야기를 들으려면 참는 길 밖에는 ..
2015.06.12 -
[기발한 단편영화] Room 8
복선과 소름돋는 마지막 한방.. 인간본능에 대한 통찰과 그 놀라운 활용이 돋보이는 영화다
2014.11.23 -
[웃긴 단편영화] The Boss
솔직히 발상자체가 참신한 영화는 아니다. 다만 가위로 싹둑 자를 때, 느껴지는 그 쾌감이 묘하게 상상력을 자극한다.
2014.11.23 -
[웃긴 단편영화] The Elevator
위트와 반전이 돋보이는 필름 원래 이런거보고 잘 안웃는데, 신선했음
2014.11.22